운영 기록

애드센스에서 '가치 없는 콘텐츠'로 거절당하고 바꾼 것

첫 블로그가 거절된 날의 기록. 무엇이 문제였다고 보는지, 그 뒤로 무엇을 바꿨는지.

2026.10.09 · 한그릇 공작소

9월 30일, 첫 블로그였던 화장품 성분 블로그가 구글 애드센스 심사에서 거절됐어요. 사유는 "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"였습니다. 글도 꽤 쌓여 있었고 논문까지 찾아 가며 썼던 터라 처음엔 납득이 잘 안 됐어요.

구글은 이유를 자세히 알려 주지 않는다

거절 메일에는 정책 문서 링크만 있고, 어떤 글이 왜 문제인지는 나오지 않습니다. 그러니 아래는 저희 추측이에요. 다만 여러 사례와 저희 블로그를 비교해 보고 꽤 확신이 드는 부분만 적었습니다.

문제였다고 보는 것

1. 비슷한 모양의 글이 너무 많았다

성분 사전 형식이라 모든 글이 "이 성분은 무엇인가 → 효과 → 주의할 점 → 30초 요약"으로 똑같이 생겼어요. 읽는 사람에겐 편한 형식이지만, 사이트 전체로 보면 틀에 단어만 바꿔 끼운 것처럼 보였을 수 있습니다.

2. 이미 좋은 답이 많은 주제였다

나이아신아마이드, 레티놀 같은 성분은 화장품 회사, 피부과, 큰 매체가 이미 자세히 다뤘어요. 저희 글이 그 위에 무엇을 더했는지 스스로 물어보면 대답이 약했습니다.

3. 찾는 사람이 적은 글이 섞여 있었다

검색량 글에서 쓴 것처럼, 검색이 거의 없는 주제도 꽤 있었어요. 아무도 찾지 않는 페이지가 많으면 사이트 전체의 쓸모가 낮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

그 뒤로 바꾼 것

  • 글보다 도구를 먼저: 두 번째 사이트는 사다리타기, 룰렛, 계산기처럼 페이지에 들어온 사람이 바로 무언가를 "하는" 페이지를 중심으로 바꿨어요. 이런 페이지는 다른 데서 복사해 올 수 없는 고유한 기능이 있습니다.
  • 찾는 사람이 있는 것만: 만들기 전에 검색량부터 잽니다.
  • 틀을 덜 똑같이: 도구마다 설명 방식이 달라요. 사다리는 공정함을, 계산기는 기준표를 중심으로 씁니다.
  • 필수 페이지: 소개, 연락처, 개인정보처리방침, 이용약관, 면책 조항을 처음부터 갖춰 뒀어요.

아직 결과는 모른다

두 번째 사이트는 지금 심사를 기다리고 있어요. 승인이 나든 다시 거절되든 이 글에 이어서 적겠습니다. 거절 사유 한 줄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만은 지금도 확실해요.